헷갈리는 이야기

 

 

CNN이 선정한 한국방문시 꼭 가봐야할 곳 50선 가운데 하나, 남원 광한루의 야경.

 춘향전의 저자가 이곳을 무대로 설정한 것인지 아니면 소설로 유명세를 타게 되자 광한루를

조성하게 된 것인지 헷갈린다. 남원에 가면 춘향 묘소도 있다.

 

 

광한루에 오면 춘향전이

실제 얘기인지 작품 속 얘기인지 헷갈린다

 

마치 사진 속 광한루가

어느 게 진짜인지 헷갈리는 것처럼

 

자고 일어나면 지금 세상이

21세기인지 19세기인지 어지럽다

무슨 구중궁궐 속 이야기도 아니고

웬 십상시에 문고리들이 판을 치는지

참 헷갈린다

 

지금 선조들이 벌이는 행태를

뒷 날 후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유행처럼 되풀이되는게 역사라고 하지만

이렇게 한심한 복고풍이 다 있는 것인가!

                               아, 무참하고 헷갈린다                                  

 

 

 

 CNN에서 광한루를 소개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