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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역. 활짝 핀 만다라!

그 서풍 2015. 5. 22. 14:27

 

 

하회탈, 물고기, 돼지, 꽃, 지하철,

사람, 케이블카, 오리, 한반도, 양,

바보상자, 과일, 집, 시계, 태양,

새, 나무, 산, 강, !, ?, *, #, &...

천태만상이 펼쳐지다.

아, 활짝 핀 만다라!

 

/ 광주 지하철1호선 공항역에서, Gpro2 촬영

 

 

 

우즈베키스탄 친구 Nodirbek 군, 대학을 졸업한 그는 한국에 5년 동안

취업 비자로 입국하여 지금은 소위 3D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다.

철저한 무슬림인 그는 사진을 찍을 때 습관적으로 검지를 펴든다.

우리의 브이 사인과는 사뭇 의미가 다르다.

오른손 검지를 펴들고 사진을 찍는 것은 "나는 무슬림이다!"라는 뜻으로

 신앙의 주체인 무함마드에 대한 의도적인 공경의 표시이다.

불자의 합장이나 카톨릭 신자의 십자성호와 같은 신앙 행위인 셈이다.

한국에 머물면서도 음식을 가리고 라마단을 적극적으로 지키며 25세 이다.

한국적인 풍경을 담아 고국의 부모님과 미모의 아내에게 보내고 있으며 두살 난 딸을 두고 있다.

그는 한국에 들어와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되었다. 종종 만나면 앞장을 설 정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