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장 칠월은 장마비가 내리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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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잠깐 수그러든 사이
며칠 전부터 눈여겨 보아 두었던 청포도를
우리 아파트 정원에서 디카에 담아왔네.
부쩍 알알이 탱글탱글해진 것이
한 알 입 안에 오물거리면
청포도 특유의 제 맛과 향이 배어 있겠지...
그대여,
미리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시게나
이 장마가 끝나고 나면 반가운 손님이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ㅕㅕ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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