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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칠월은...

그 서풍 2014. 7. 18. 22:28

                     

 

 

내고장 칠월은 장마비가 내리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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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잠깐 수그러든 사이

 

며칠 전부터  눈여겨 보아 두었던 청포도를

 

우리 아파트 정원에서 디카에 담아왔네.

 

 부쩍 알알이 탱글탱글해진 것이 

 

한 알 입 안에 오물거리면

 

청포도 특유의 제 맛과 향이 배어 있겠지...

 

 

 그대여,

 

 미리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시게나

 

이 장마가 끝나고 나면 반가운 손님이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ㅕㅕ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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