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현충사에서
Winter Light / Sasha Alexeev
겨울 이야기
김성룡
단연 무채색의 절기인 겨울에
선홍빛 아우라로 등을 켠 산수유
보고 싶을 때는 그리워진다고
그리울 때는 가슴이 저리다고
가슴이 저릴 때는 울고 싶다고
눈발을 인고의 세월처럼 에두르고
원시의 속내를 질펀하게 드러내다
사는 게 뭐 다 그런게야
한시름 끌어안는 일이거든!
붉은 입술 열어 한 마디 덧붙인다
/ 아산 현충사에서
Winter Light / Sasha Alexeev
겨울 이야기
김성룡
단연 무채색의 절기인 겨울에
선홍빛 아우라로 등을 켠 산수유
보고 싶을 때는 그리워진다고
그리울 때는 가슴이 저리다고
가슴이 저릴 때는 울고 싶다고
눈발을 인고의 세월처럼 에두르고
원시의 속내를 질펀하게 드러내다
사는 게 뭐 다 그런게야
한시름 끌어안는 일이거든!
붉은 입술 열어 한 마디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