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타 오르는 찬란한 봄의 미소, 세상이 온통 환하다.
나주 수목원에서
그해 봄
김성룡
그해 봄을 좇아가면
가슴 한편이 아릿하다
나 여기 있어요!
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스러졌다
불꽃처럼 피지 못하고
한줌 재가 되었다
절정의 순간 거두어 버린
동백꽃 같은 젊음아
찬란하게 터트리는 봄 앞에서
다시 무릎을 꺾는다
이름도 가물거리는
아, 잔인한 그리움
불꽃처럼 타 오르는 찬란한 봄의 미소, 세상이 온통 환하다.
나주 수목원에서
그해 봄
김성룡
그해 봄을 좇아가면
가슴 한편이 아릿하다
나 여기 있어요!
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스러졌다
불꽃처럼 피지 못하고
한줌 재가 되었다
절정의 순간 거두어 버린
동백꽃 같은 젊음아
찬란하게 터트리는 봄 앞에서
다시 무릎을 꺾는다
이름도 가물거리는
아, 잔인한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