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봄마중

그 서풍 2015. 4. 12. 06:53

 

 

봄 마중

 

바야흐로 음 삼월의 산야가 기지개를 켠다

 

응달의 잔설처럼 잦아드는 산꽃의 빈자리를

 

 연인들의 밀어가 연둣빛으로 채색을 한다

 

수런수런 펼쳐지는 생동의 계절을

 

청동 인간은 마주서며 봄 마중을 나오는데

 

사진가는 돌아서서 여섯 폭 화폭만 탐하는가

 

// 화순 S갤러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