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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무슨 사랑을 하셨나요!

그 서풍 2013. 11. 7. 18:54

 

 

 

 

 

Cantica / Diego Modena   

 

바가지 함부로 던지지  마시게
이즈음 숲이  영롱하게  빛을 띄는 까닭은 

퍼내고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샘을

그 품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네

 

한 바가지 물은 목마른 나그네와

숲속 식구들에게  절실한 생존과 같은 것

여보게, 

바가지 함부로 던지지  마시게

                 //  장성 축령산에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