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월에 / 선운사 계곡 도솔천에서 다시 구월에 김성룡 처서가 지나고 며칠 비 뿌리더니 연일 상한가를 바꿔 쓰며 기운 떨치던 무더위가 차츰 꼬리를 사리고 치솟는 갈증을 나발 불듯 소주로 풀던 벗이 자지러드는 말매미의 배웅을 받으며 홀연히 떠나갔다 배롱꽃 저리 한 생애를 붉은 숨결로 토.. 시작노트 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