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여인 원형 실내등을 밝힌 사각형 창 너머 한옥의 각선미가 고혹적이다. 빗금을 마주 그리다가 삐끗하였나? 용마루 끝의 망와가 상현달처럼 떠올랐다. 날개를 펼친 백로처럼 저 처마는 금방 하늘을 차고 오를 듯 유려하다. 사선으로 뻗은 내림마루가 물 흐르 듯이 안목까지 고려한 심미적 발상.. 카테고리 없음 201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