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국 수국 김 성 룡 바람 따라 수런거리는 소리에 멈칫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유월의 창문마냥 열어젖힌 수국이 저들이 발걸음 돌려 세웠구나. 목덜미를 파고드는 이슬비 맞고 참지 못해 부끄럼 타는 소리였구나. 나도 덩달아 온 몸이 오글거려 팝콘처럼 터트린 늦은 오후에 누이에게 선물.. 시작노트 201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