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S자 사이 길로 // 이제는 보리밭으로 소풍을 다니는 시절이다. 저 대열 안에 그 옛날 철, 식, 웅이와 자, 숙, 순이도 있을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고향 마을에 ‘지리지리 지리리’ 잔망스런 날개 짓과 함께 종다리 노래가 들려오기 시작하면 그것은 이 땅에 새봄이 찾아왔다고 알리는 경쾌한 팡파르나 .. 나의 이야기 201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