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중 봄 마중 바야흐로 음 삼월의 산야가 기지개를 켠다 응달의 잔설처럼 잦아드는 산꽃의 빈자리를 연인들의 밀어가 연둣빛으로 채색을 한다 수런수런 펼쳐지는 생동의 계절을 청동 인간은 마주서며 봄 마중을 나오는데 사진가는 돌아서서 여섯 폭 화폭만 탐하는가 // 화순 S갤러리에서 카테고리 없음 201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