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랭이 대숲에 이는 바람 // 죽녹원의 대를 소재로 만든 팔각정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었다"라는 미당 선생의 절창과 어떻게 견줄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사철 대숲을 흔드는 바람소리와 더불어 자란 셈이다. 삼면이 대나무로 둘러싸인 집에서 태어나 청년기까지 지냈으니 대숲에 얽힌 살가운 추억을 깊이 간.. 카테고리 없음 201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