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여춘화 까만 여춘화 - 대상포진을 앓다 김성룡 길 뜸한 모퉁이를 찾은 꽃씨 볼 붉히더니 이슬 머금은 여춘화* 흐드러졌다 눈물로 씻기지 않은 슬픔 하나가 무리지어 피어나 가시로 찌르며 부릅뜨고 아우성이다 속울음 깨물어 삼키다 지치면 점점이 검은 화인으로 띠를 두르고 둥치에서 우듬지까.. 시작노트 201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