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덕포구(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곳)에서.
넘실거리던 바닷물이 먼 바다를 찾아 쉬로 간 사이
들어난 갯벌에 무리지어 쉬고 있는 갈매기들,
그 너머 제 편한 자세로 닻을 내린 채 휴식하고 있는 어선.
문득 물도
그리움에 젖는가
얼마큼 절절하면
물길을 다 트는가
그대 향한 미친 그리움
은빛 물결에 잦아들다
오늘도 흔들리는
나그네 발자국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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